Grizzlies Warriors Basketball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인트가드 스테펀 커리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4차전 전반전 오픈된 상황에서 레이업슛을 성공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콘퍼런스 결승 진출 1승을 남겨뒀다.

워리어스는 10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속개된 서부 콘퍼런스 4차전에서 101-95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눌러 3승1패로 홈코트 이점을 살리게 됐다. 5차전 멤피스 홈에서 패해도 6차전은 다시 체이스센터로 돌아온다.

워리어스는 스티브 커 감독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반응으로 4차전에 결장했다. 그리즐리스는 슈퍼스타 포인트가드 자 모란트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4차전은 워리어스 3점슛이 잇달아 빗나가면서 시종 모란트가 빠진 그리즐리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2015년 이후 3차례 챔피언십에 오른 풍부한 플레이오프 경험은 4쿼터 막판 슛난조를 극복했다. 워리어스는 초반 15개의 3점슛이 빗나갔다. 3점슛 성공은 24.3%(37/9)에 불과했다.

양팀 최다 32득점의 스테펀 커리는 14개 가운데 4개를 성공했으나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통산 500개 3점슛을 기록한 첫 번째 슈터가 됐다. 15개의 3점슛 실패는 2011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16개 미스 이후 처음이다.

그리즐리스는 경기 종료 12초를 남겨두고 95-98로 뒤진 상황에서 자렌 잭슨 주니어의 3점슛이 워리어스 파워포워드 드레이몬드 그린에 블록당하며 빗나가 동점 연장 기회를 놓쳤다. 잭슨 주니어가 21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자다.

커 감독의 대행 체제로 승리를 이끈 마이크 브라운은 새크라멘토 킹스 감독으로 내정됐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서는 원정의 보스턴 셀틱스가 홈팀 밀워키 벅스를 116-108로 눌러 2승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Celtics Bucks Basketball
보스턴 셀틱스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이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서 밀워키 벅스 웨슬리 매튜스의 마크를 피해 골밑을 돌파하고 있다. 밀워키(위스컨신)|AP연합뉴스

셀틱스는 3차전에서 최악의 야투 성공율(21.1%)을 보였던 제이슨 테이텀과 센터 알 호포드가 나란히 30점씩을 기록하며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3차전까지 외곽슛에 의존해 야투 성공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던 셀틱스는 호포드가 골밑슛마저 터뜨리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었다. 35세의 호포드는 셀틱스 사상 1977년 명예의 전당 멤버인 존 해벌리첵의 37세 이후 최고령 30득점이다. 호포드의 132경기 플레이오프 동안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리바운드에서 48-38로 벅스에 밀렸지만 페인트존에서의 득점은 52-48로 대등했다. 셀틱스는 3점슛 14개를 포함해 야투 50%(84/42)의 고감도 슛으로 위기에 몰린 시리즈를 2승2패로 만들었다. 특히 4쿼터에서 43-28로 압도하며 홈팀의 추격을 막았다. 시리즈 3승1패에서 승리 확률은 95%에 이른다.

벅스는 4차전에서 아테토큰보가 34점-18리바운드로 활약했음에도 두 번째 최다 득점자가 센터 브룩 로페스의 17점으로 공격의 한계를 드러냈다.

5차전은 12일 셀틱스 홈 TD가든에서 벌어진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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