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ion 2022 Biden Votes <YONHAP NO-0963> (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전 세계 외신도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를 주요 뉴스로 다루며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

30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한국의 최근 역사상 평화기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 사고 중 하나”라면서 “장기간 홍보됐던 행사였던 까닭에 인파 관리와 계획 등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P는 이번 사고가 세월호 이후 최악의 참사라고 보도했다. WP는 “이태원 참사는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고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AP도 “한국에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직전 마지막 사고도 젊은이들의 피해가 컸다”며 “2014년 4월 (세월호) 페리 침몰 당시 숨진 304명도 고교생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AP는 “(이번 사고가) 페리 참사 이후 정부 당국자들이 공공 안전기준을 개선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세간의 주목이 쏠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요국 정상들은 애도를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트위터에서 “우리의 생각은 이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트위터에서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적 사건으로 우리모두 충격에 빠졌다. 수많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전한다”면서 “한국에 슬픈 날이다. 독일이 그들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면서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썼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도 조의를 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 장관인 안톤 게라셴코는 트위터에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 부상자를 지켜본 분들 모두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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