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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되고 있다. 김천 | 강예진기자

[스포스서울 | 김천=강예진기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1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3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추모에 동참했다. 이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때문이다.

경기 당일 한국도로공사는 경기 전 진행 예정이었던 핼로윈 컨셉트 관련 이벤트를 전면 취소했다. 경기 후 팬미팅 역시 12월4일로 연기했다.

경기 전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 안타깝다. 지금 심정은 부모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했다. 원정응원단 파견을 취소했고, 경기 전 팬들을 위한 사인볼 선물도 자제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근조 리본을 양복에 달았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경기장을 찾은 모든 인원은 고개를 숙여 사고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진행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국가 애도 기간 종료일인 다음달 5일 자정까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관련 조치를 시행한다고 30일 알렸다. 출전 선수 전원은 검은 리본을 착용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 등 추모 행사가 진행된다. 응원 단장, 치어리더, 장내 아나운서 등 응원 주도는 자제한다.

이번 참사는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해 30일 오전 10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경기 역시 응원 앰프가 최소화됐고,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마무리됐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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