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경쟁사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 대부분을 넘긴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총괄 프로듀서의 ‘나무심기’ 계획이 다시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날 한 매체는 하이브가 이 전 총괄의 SM엔터 지분 14.8%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며 ‘나무심기’ 등 이 전 총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10년 간 연간 10억 원씩, 총 100억원을 지급하는 조항을 삽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총괄의 나무 심기 사업은 개인 부동산 사업과 관련된 것”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하이브는 “주식매매계약 체결 당시 좋은 취지의 ESG 관련 캠페인 있다고 전달 받아 이러한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하이브는 캠페인의 세부적인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며 “해당 캠페인이 추진하고자 하는 ESG 활동의 세부적인 내용과 범위 등이 사전에 구체적으로 상호 협의된 후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은 거세게 날을 세웠다. SM은 “‘나무심기’ 실체를 알았다면 동조고 몰랐다면 속은 것을 자인한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제의 본질은 주주의 돈을 개인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한 것”이라며 “하이브의 거버넌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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