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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박지원(27·서울시청)이 세계대회 개인전 2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 황제’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12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 파이널A. 박지원은 마지막 2바퀴를 남겨 두고 폭발적인 스퍼트를 올린 끝에 선두 벨기에의 스테인 데스메를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분27초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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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메가 은메달(1분27초974),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가 동메달(1분28초069)을 가져갔다. 홍경환(24·고양시청)은 아쉽게 4위(1분28초071)로 밀렸다.
박지원은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 금메달을 확신한 뒤 팬들을 위해 두손을 번쩍 드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박지원은 전날 남자 1500m 파이널A에서도 금메달(2분17초792)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2022~2022 시즌 월드컵시리즈 1~6차 대회에서 남자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해 ISU가 신설한 ‘크리스탈 글로브’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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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과 동갑인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이날 남자 1000m 쿼터파이널 1조에서 박지원과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그는 6바퀴를 남기고 다른 선수와의 충돌로 이탈하는 바람에 4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그는 전날 남자 500m 파이널A에서는 1위로 결승선을 끊고도 장비 미착용(트랜스 폰더)으로 실격되는 아픔을 겪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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