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새 사령탑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 KT와 원주 DB가 코치진을 개편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처럼 KT 송영진 감독과 DB 김주성 감독은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함께 도약을 준비한다.

KT는 서동철 감독의 후임으로 송영진 감독을 택했다. 새 감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지휘봉을 잡은 신임 감독에 코치진 구성의 전권을 주기 마련이다. KT는 새 코칭스태프로 박지현, 박종천, 김영환 코치를 선임했다. 송 감독과 중앙대 시절 함께 농구를 한 박지현 코치는 지근거리에서 그를 보좌할 적임자다. 2002년부터 2017년까지 13시즌 동안 원주 동부(현 DB)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 DB에서 전력분석 업무도 수행했다. KBL을 떠난 뒤에는 휘문중학교 코치를 맡았고 이후 유소년을 가르쳤다. 박종천 코치는 2015~2016시즌부터 8년 동안 KT 코치로 활동하고 있고, 이번에도 송 감독을 지원하게 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선수단 최고참 김영환 코치는 코칭스태프 막내가 됐다.

새 코칭스태프는 균형감을 중시했다. 송 감독은 빅맨 출신으로 포워드와 센터들을 눈여겨 볼 수 있다. 박지현 코치는 가드 출신으로 앞선 자원들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박종천 코치는 슈터 출신으로 선수들의 슛을 봐준다. 김영환 코치는 다년간 주장을 맡으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해온 만큼 선수단과 코치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주성 신임 감독 체제로 변화를 시도한 DB도 새로운 코치진을 구성했다. 슈터 출신 이광재 코치와 재계약한 DB는 서울 SK 코치였던 한상민 코치를 영입했다. 김주성 감독은 빅맨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이광재 코치는 슛을 잡아줄 수 있는 인물이다. 한상민 코치는 2년 연속 챔프전에 진출한 SK의 시스템을 DB에 접목시킬 수 있고,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지식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나눠 맡을 코치들로 채운 두 팀 모두 6월 1일부터 2023~2024시즌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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