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사업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홍콩에서 눈탱이를 맞았다.

15일 ‘백종원’ 채널은 ‘백종원 제작진은 이렇게 회식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일과를 끝낸 백종원과 제작진들은 저녁을 먹기 위해 인근 식당을 방문했다. 등갈비, 닭고기, 오징어 등 여러 요리를 시킨 후 한 상을 끝낸 이들에게 한 직원이 다가와 영업을 시작했다.

그가 추천한 메뉴를 듣자 백종원은 “저 돈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백종원을 간파한 직원은 “성공한 사업가 같다”라며 그의 기분을 띄워 올렸다. 추천 메뉴는 가리비와 게로, 백종원은 “게는 부의 상징인데, 내가 그렇게 돈이 많아 보이나?”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매장에 도착한 해물을 본 백종원은 마음을 바꿨는지 “오늘 이 가게 매출을 좀 올려주겠다”라고 호기롭게 주문했다. 한 제작진인 “이러다가 눈탱이 맞으시는거 아니냐?”라고 걱정하자 그는 “눈탱이 좀 맞아보겠다”라며 나름의 각오(?)를 전했다.

그가 처음 해물 요리를 거절한 이유가 밝혀졌는데, “홍콩에서 해물은 접대 요리라는 인식이 강해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 음식값 계산이 3, 4배로 올라간다”라고 설명했다. 그 가격에도 괜찮은 맛이었을까? “양념을 먹어보면 주방장의 실력을 알 수 있는데 실력이 아주 좋다. 은둔 고수다”라고 극찬했다.

한 상 거하게 먹고 난 이들의 총식사 비용은 4000 홍콩 달러(한화 약 67만 원)였다. 이를 본 백종원은 “내일은 햄버거나 먹자...”라고 상상 이상의 가격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백종원은 여러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업가다. 그는 최근 타국을 방문해 식당 창업을 하는 tvN ‘장사 천재 백사장’에도 출연 중이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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