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신세계(004170)가 2분기 매출은 다소 주춤했지만 면세점, 백화점 등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세계 2분기 연결 매출은 1조 5759억원(YoY -16%), 영업이익은 1496억원(YoY -20%)를 기록하며 시장기대치(OP 1540억원)를 하회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에서 가장 큰 의미는 면세점 사업 실적”이라고 꼽았다. 영업이익 402억원, 영업이익률이 8%를 기록했다. 공항점 트래픽 회복에 따른 기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 연구원은 “매출 규모가 2019년 수준만큼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이익 레벨업인 만큼 매출만 회복된다면 이익 기여도는 상당히 높아질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연간 면세점 사업 영업이익은 14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목표주가 32만원을 제시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소비심리 회복, VIP 비중이 높은 대형점 중심의 성장, 하반기 소비 기저 효과 등에 힘입어 월별 기존점 성장률이 점차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9월부터 매출 기저가 낮아지면서 기존점 성장률 회복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목표주가 33만원을 전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 연구원은 “4분기 중국 쇼핑 행사가 있는 만큼 대량구매 수요 또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해, 매출액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를 전망한다”며 목표주가 31만원을 제시했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