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화전 6이닝 3실점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키움 외국인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가 호투했다.

헤이수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2실점했다. 2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삼진을 3개 솎아내는 동안 안타는 단 4개만 허용했는데, 2실점은 솔로 홈런 2개(노시환, 페라자)로 인한 것이었다. 추가 1실점은 7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불펜 김윤하가 한화 이진영에 우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헤이수스의 승계주자를 득점하게 해 실점이 추가됐다.

이날 총 84구를 던진 헤이수스는 속구(32구), 체인지업(23구)을 중심으로 투심(10구), 슬라이더(9구), 커브(8구), 커터(2구)를 섞었다.

특히 체인지업 비중을 높였는데, 직전 등판이던 7이닝 무실점 호투한 LG전(3월31일)서 체인지업을 15.2%만 구사했지만, 이날은 27.3%의 구사율을 기록했다. 대신 투심 비율을 줄였다. 29.4%에서 11.9%로 구사율이 낮아졌다. 좌투수인 헤이수스는 우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휘는 체인지업을 던져 한화 타자들을 유인했다. 이 전략이 잘 들어맞았다.

한편, 헤이수스는 84구만 던진 후 강판했다. 키움 관계자는 “7회초 투구 중 왼쪽 내전근(허벅지 안쪽)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추후 경과 지켜본 뒤 진료 여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선발 아리엘 후라도에 이어 헤이수스 마저 KBO리그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키움으로선 선발진에 안정감이 생겼다. 새로운 에이스가 탄생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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