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뿔났다.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일동은 24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체육계 분열 조장 발언 관련 경기단체연합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회원종목단체 및 지도자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파리하계올림픽대회를 한 달 여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는 종목단체와 대한체육회를 분열 이간하려는 의도를 가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유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배구 간담회에서 “일부 프로 종목 외에는 국가대표가 되더라도 은퇴 후에 불안정한 직업일 수밖에 없다. 체육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건강한 생태계로 갈 수 있게 확실히 개편할 생각”이라며 파리올림픽 이후에 학교체육과 엘리트 체육 등 체육 정책 전반을 대대적으로 개혁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들은 “회원종목단체들과 대한체육회 고유의 업무를 고의로 위반하는 처사임과 동시에 이는 곧 체육계 전체의 자율성·자주성을 침해”하고,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저하”하는 발언인 만큼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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