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안세하가 학폭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안세하는 자신의 SNS에 “저에 대해 전해져오는 일련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안세하는 “지금까지 저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건, 법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밝혀 처벌하는 게 객관적 판단이라 우선 생각했고, 그 뒤 입장을 표명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들의 악의적인 공격과 허위인터뷰가 지속되면서 이대로는 떳떳한 아빠로, 그리고 아들로 살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명확하게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 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안세하는 “잘못된 건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되어 경찰 수사를 요청하게 되었고 저는 진솔하게 조사를 마쳤다. 끝으로 옆에서 절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안세하 학폭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 글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B 씨는 배를 유리 조각으로 찌르거나 강제로 싸움을 시키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당시 담임·학생주임 교사는 안세하 등의 괴롭힘을 인지했고 불러 사건을 조사했다. 안세하와 그의 일진 무리는 교사로부터 훈육받았다”라고 말했다.

보도 이후 추가 폭로 글과 옹호 글이 동시에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안세하 측은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진정서도 의혹이 제기된 당일 제출한 상태다.

이하 안세하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안세하입니다.

저에 대해 전해져오는 일련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건 법적으로 허위 사실 유포자들을 밝혀 처벌하는게 객관적 판단이라 우선 생각했고 그 뒤 입장을 표명하는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악의적인 공격과 허위 인터뷰가 지속되면서 이대로는 떳떳한 아빠로 그리고 아들로 살아가기 어려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명확하게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넷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 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잘못된 건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되어 경찰 수사를 요청하게 되었고 저는 진솔하게 조사를 마쳤습니다. 끝으로 옆에서 절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세하 올림.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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