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추사체의 맥을 잇는 모산(茅山) 이충영 선생이 지난 10월, 11월 서울과 대전에서 성황리에 서예 전시회를 열었다. 그는 대전광역시에서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하는 중견 서예가다. 일찍이 거침없는 필치와 파격적인 조형미가 돋보이고 개성이 뚜렷하며 진취적인 추사 서체에 매료됐다.
독학으로 서예를 익히다가 추사체 대가인 가산 최영환 선생 문하로 들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서체를 연마하고 필력을 길렀다. 그 결과 기운생동(氣韻生動)하는 필획을 완성하고 독자적 작품 세계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다수 공모전에서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 작가는 가산 선생의 추사 계보를 이어받는 동시에 추사체의 최고봉인 故 연파 최정수 선생이 집대성한 자료를 근간으로 추사체의 진보성을 재해석하는 연구에 몰입하는 등 20여 년간 추사체 연구에 천착했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이 작가는 고졸(古拙)한 서도의 경지를 보여주는 추사체를 널리 알리면서 추사 선생의 숭고한 발자취를 후대로 계승하고 서단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로 (사)추사서예협회 회장직을 맡았다. 또한 (사)한국추사체연구회가 서예와 학문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각도로 뒷받침하고 있다.
뜨거운 열정으로 지금도 매년 30여 점의 작품을 창출하는 이 작가는 “(사)추사서예협회 주관으로 한국추사서화예술대전을 내년에 개최할 제10회 서예 공모전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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