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진흥원이 31일 발간한 ‘청가가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 표지. 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31일 ‘청각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를 발간했다.

국내외 PC·모바일·콘솔 93개 게임을 조사해 청각장애인 접근성 여부를 확인했고, 실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관찰조사·인터뷰·간담회 등을 거쳐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연구에 참여한 청각장애인들은 게임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청각 보조기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접근성 기능에 의존했다.

따라서 ▲말하고 있는 사람 시각적 표시 ▲간단 언어 ▲자막 ▲캐릭터 애니메이션 ▲다양한 입력 및 출력 장치 허용 ▲인터페이스 변경 ▲개별 음향 조절 ▲인터페이스 변경 ▲시각적 신호 등을 우선적으로 개발해 적용할 옵션으로 꼽았다.

장애인 전문가와 게임개발 전문가, 게임사 관계자를 초청해 청각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정책 제언도 수렴했다. 전문가들은 장애인 접근성 의무화로 게임사에 부담을 주는 것보다 기여한 게임사에 혜택을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여표시’를 부여하거나 게임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 기관이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통합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구진은 ‘정기 장애인 게임 접근성 토론회 및 세미나’ 개최로 장애인 게임 접근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일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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