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소녀시대 태연과 레드벨벳 웬디가 SM 창립 30주년 콘서트에 불참한다. 소속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설명한 가운데 태연과 웬디가 불참 이유를 두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태연과 웬디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 콘서트에 불참한다.

예매처 멜론 티켓은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에 레드벨벳 웬디는 개인적인 사유로 출연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어 “출연진 변경으로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말씀드리며 이로 인한 예매 취소 및 환불은 예매처 고객센터를 통해 취소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며 8일 오후 6시까지 접수된 건에 한해 취소 수수료 없이 예매 취소 및 환불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태연의 불참 소식 또한 지난달 11일 전해졌다. SM은 “출연진 변경으로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말씀드린다”고 했다.

불참 이유에 대해 의문이 남은 상황에서 태연은 지난 6일 팬 플랫폼 버블에 불참 이유를 직접 밝혔다.

태연은 “멋지게 무대하고 싶었던 상황이었고 의욕 넘치게 두곡 세곡 하고 싶어서 준비하려고 회사에 말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준비를 안 해줘서 아예 못하게 됐다”며 불참 사유가 소속사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의욕이 없고 하기 싫어서 안 하는게 절대 아니라 저는 그냥 무대에 진심이고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 하고 싶은 거 그것 뿐인데 그걸 잘 도와주지 않아서 진지하게 생각 중”이라며 “저에 대해 조금이라도 오해를 하실까봐 이런 말씀 드린다”고 작심 비판했다.

웬디 역시 “회사랑 얘기는 한 달도 전에 된 건데 공지가 오늘에서야 올라갔다”며 “레드벨벳 5인 무대를 기다리는 러비(팬덤 명칭)들이 많았을 거 같은데 미안해. 30주년인 만큼 다양한 무대들이 준비돼 있을 거다.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 항상 고맙고 미안해”라며 SM의 늦은 공지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에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와 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NCT 127(엔시티 일이칠), NCT DREAM(엔시티 드림), WayV(웨이션브이), 에스파, 라이즈, NCT WISH, nævis(나이비스), 레이든(Raiden) 등이 출연한다.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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