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승부수를 던졌다.

정 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50억원 기부를 선언했다.

정 후보는 “핵심 공약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50억원을 대한축구협회에 기부하겠다”라고 밝혔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기간 전국을 돌며 선거인단을 만나며 축구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절실히 느꼈다는 정 회장은 축구인들의 지지에 화답하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더욱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축구산업 발전 플랫폼으로 천안 축구종합센터를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모든 건설을 마무리하고 센터 법인화-수익화-자립화의 3단계 완성을 통해 스포츠 산업을 키우고 축구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약속하기도 했다. 50억원 기부를 통해 축구종합센터를 끝까지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 조성 중인 축구종합센터는 전체 면적이 47만8000㎡에 달한다.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의 약 세 배 부지에 천연, 인조 잔디 구장 11면과 미니 스타디움, 실내 축구장, 축구역사박물관, 생활체육시설 등이 조성되어 각급 대표팀 훈련뿐만 아니라 유소년 육성, 지도자, 심판, 의무트레이너 교육 및 다양한 대회의 개최가 가능하다. 축구를 위한 시설로서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성공적인 협력사업 모델로도 국제적인 관심이 높다.

정 후보의 50억원 기부 선언은 선거를 하루 앞두고 표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지난해 실책과 무기력했던 모습으로 비판받았던 정 후보는 여전히 당선이 가장 유력하다는 축구계 평가를 받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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