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NC 천재환(31)이 팀 동료들과 카페를 차렸다. 단 하루 문을 연 카페에 426명이나 방문했다.
천재환은 지난해부터 한시즌 받은 팬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일일 카페 행사를 기획해 실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일 오후 12시부터 다섯 시간동안 창원 NC파크 인근 카페 소담에서 문을 열었다. 안중열과 박주찬, 김태현, 최보성, 신용석, 목지훈 등 동료 선수들이 함께했다.
선수들이 직접 팬에게 음료와 빵 등을 서빙하고, 준비한 애장품을 판매했다. 애장품은 실착유니폼을 포함해 개인이 애정하는 제품도 포함됐다.
팬 426명이 동참한 이날 행사에서 913만원의 판매수익금을 마련했다. 일매출 900만원을 훌쩍 넘긴 대박 일일카페가 된 셈이다. 팬 참가가 천재환의 기획을 성공으로 이끈 동력이 됐다는 의미다.
마련한 기부금은 참여한 팬 이름으로 희귀 난치 근육병을 앓고 있는 전사랑(4) 어린이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쟁자와 유족을 위한 기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천재환은 “많은 팬이 행사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팬께 우리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이지만, 선수들이 다시 한번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팬과 함께 기부할 수 있어 뜻깊다. 기부로 올겨울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졌으면 한다. 내년에도 팬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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