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공항=박준범기자] “서울 이랜드의 ‘슈퍼루키’가 될 저를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서울 이랜드가 주목하는 2006년생 자원이 있다. 바로 김현우다. 김현우는 지난해 영등포공고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팀의 3관왕(금강대기, 대통령금배, 전국체전) 달성에 공을 세웠다. 왼발잡이로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 수비수를 모두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주로 뛰었다.

프로 무대에 입성한 김현우는 태국 방콕으로 떠나 자신의 첫 시즌을 준비한다. 김현우는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본지와 만나 “고등학교 무대와는 확실히 템포도 다르고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다”고 인정하면서도 “쉽지 않지만 스스로 자극도 된다. 형들과 호흡을 맞출 생각에 설레는 감정이 크다. 서울 이랜드 경기를 보며 파이팅이 넘치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했다. 빨리 성장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말했다.

김현우는 우선 왼쪽 측면 수비수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시즌 붙박이 왼쪽 측면 수비수였던 박민서(울산 HD)가 이적했다. 2006년생인 만큼 22세 이하(U-22) 자원으로 뛸 수 있다. 서울 이랜드 내부에서도 김현우를 향한 기대가 크다.

“공격 가담할 수 있는 체력과 수비와 기본기 그리고 측면에서 패스 플레이에 자신 있다”고 자신을 어필한 김현우는 “개인적으로 경쟁이 자신 있다. 형들과 치열하게 경쟁해 경기를 뛰고 싶다”라며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못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리다고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고 과감한 플레이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현우의 목표도 다부지게 밝혔다. 김현우는 “팀으로는 K리그1 승격이 있고 새 시즌에 20경기 이상 출전하고 싶다”라며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이 악물고 죽기 살기로 뛰겠다. 서울 이랜드의 ‘슈퍼 루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씩 웃었다.

또 하나의 목표는 대표팀이다. 김현우는 지난 2023년 17세 이하(U-17) 대표팀 발탁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지역예선과 U-19 4개국 친선대회, U-19 EOU컵에도 나섰다. 올해도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기다린다. 김현우는 “U-20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보고 싶다. 이루지 못하더라도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이룰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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