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들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쿠팡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 청문회’에 출석한다.

청문회에는 강한승 쿠팡 대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한다. CLS는 쿠팡의 배송 자회사, CFS는 물류 자회사다.

쿠팡 창업주 김범석 의장은 미국 일정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청문회 주요 의제는 쿠팡 로켓배송으로 인한 연속 심야노동 문제다. 물류센터 근무자와 배송기사의 연속 심야 근무 실태를 점검하고,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쿠팡 배송기사(퀵플렉서)의 근로자 인정 여부, 과로사 및 산업재해 문제, 클렌징 제도 등도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故) 정슬기 씨 사건으로 불거진 불법 파견 논란과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쿠팡 퀵플렉서들이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정슬기 씨 유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는 국민 동의 청원 5만 명 돌파와 야당의 추진으로 성사됐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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