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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홈 경기장에 가보면 활력이 느껴진다.”
K3의 양평FC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군 단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팀이다. 양평군은 인구 13만명이 안 되는 작은 규모지만 양평FC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이목을 끈다. 양평FC는 2024시즌 10위에 오르며 경쟁력도 입증했다.
양평FC의 구단주인 전진선 양평군수는 “축구단을 왜 운영하냐고 반대하는 분도 있지만 긍정적인 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경제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군민을 단합하고 하나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군수는 “양평군 인재들도 축구단에서 함께하고 있다. 우리 지역 내에 잘 갖춰진 시설도 있다. 이를 활용할 필요도 있다. 어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서 운영할 가치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축구단을 향한 전 군수의 애정은 크다. 가능하면 거의 모든 홈 경기를 방문하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선수의 이름 대부분을 기억할 정도다.
양평FC의 최종열 단장은 “군수님의 응원과 지원 덕분에 축구단에 활기가 넘친다. 군수님이 관심을 갖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도 더 큰 사랑을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전 군수는 “축구장을 찾으면 정말 활력이 느껴진다. 우리 읍면 체육회장들과 함께 협의해서 홈 경기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 군민이 하나 되어 함께 응원하고 즐기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 기회가 많지 않다. 축구단 덕분에 군민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라는 긍정 효과를 설명했다.
2025시즌 전 군수의 바람은 홈 경기 승률을 올리는 것이다. 그는 “양현정 감독에게 홈 승리를 부탁하고 싶다”라면서 “여주FC와의 경기에서도 꼭 이기면 좋겠다”라는 말을 당부했다. 여주FC는 전 군수가 생각하는 최고의 라이벌 팀이다.
그러면서 전 군수는 “사실 우리 축구단의 단장님이 본인 돈도 써가면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 늘 감사하고 축구단이 잘 나갈 수 있도록 나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 올해에도 경기장을 최대한 자주 찾겠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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