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오전 8시 39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키나와 나하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LJ371편은 이륙 직후 엔진에서 이상 소음이 감지되어 회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항공기는 오전 8시 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항공기 연결 지연으로 인해 이륙이 지연되었다.
탑승객들은 이륙 직후 강한 기계음이 세 차례 연속으로 들렸으며, 기체가 흔들리는 현상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일부 승객은 엔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보였다는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기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회항을 결정했고, 착륙 무게 제한으로 인해 연료를 소모하기 위해 약 1시간 동안 거제도 상공을 선회한 후 오전 9시 56분 김해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무원과 승객 등 183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기종은 B737-800으로 2012년 1월 7일 제작됐으며 기령은 13년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진에어 측은 “이륙 단계에서 엔진 쪽에서 소음이 감지되었으나, 계기상으로는 이상이 없었다”며 “안전을 위해 회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기 교체 후 오전 11시 25분에 해당 노선을 재운항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최근 항공기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하여 승객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진에어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예방 조치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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