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은 태국에서 전주한지를 활용한 해외 수묵화 워크숍과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캡션 / 고봉석 기자)

[스포츠서울 l 전주=고봉석 기자]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태국의 라자망갈라 대학현지에서 전주한지를 활용한 해외 수묵화 워크숍과 전시회가 진행됐다고 27일 밝혔다.

전주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전주한지장과 수묵 작가와의 세미나 및 국제수묵레지던시 활동을 지원하며 2024년 태국 현지에서 전주한지를 활용한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전당은 이에 대한 후속프로그램으로 행촌문화재단(행촌미술관)과 힘을 합하여 우용민, 이지연, 안혜경, 김하영 4명의 작가와 이준걸 통역사를 섭외해 태국의 라자망갈라 대학에서「2025년 전주한지를 활용한 수묵화 워크숍」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 워크숍은 수묵화를 위해 전당이 제공한 전주한지가 활용됐다.

프로그램 참여 작가들과 태국의 학생들에게 전주한지를 접하게 함으로써 작품 소재 선택 범위의 확대와 한지의 활용 방법 등에 도움을 주어 향후 작품 활동에 다양성을 추구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이 됐다.

또한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효과뿐만 아니라 참여 작가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수묵화에 사용된 전주한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용하여 이후 전주한지 제작에 반영함으로써 품질향상의 기회를 확보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 활용된 전주한지는 참여 작가들을 비롯해 학생들과 기타 관계자 모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워크숍은 태국의 학생들에게 수묵화라는 영역을 통해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소재인 한지를 접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의 역할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앞으로 하게 될 작품 활동에 더 많은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작년 국제수묵비엔날레의 사전 프로그램의 후속으로 시작된 전주한지 활용 수묵화 워크숍이 올해 두 번째 진행되었다”며 “수묵화 워크숍을 전주한지 세계화의 전초로 생각하고 해외의 다양한 작가들에게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더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ob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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