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사진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최가온(17·세화여고)이 미국 ‘스노보드 레전드’ 숀 화이트가 만든 스노리그 1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최가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스노리그 1차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3.4위전에서 오노 미쓰키(일본)를 2-0으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숀 화이트가 추진해 만든 스노리그는 스노보드 정상급 선수를 초청해 치르는 대회다. 여자부는 16명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다. 8강부터 토너먼트로 대결한다.

예선은 두 차례 런에서 좋은 기록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두 명이 맞대결하는 8강부터는 세 차례 런 중 2승을 거둔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예선 3조에서 88.75점을 받아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오른 최가온은 2023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출신인 차이쉐퉁(중국)을 제압했다.

그러나 4강에서는 도미타 세나(일본)와 1-1로 맞선 세 번째 런에서 주행 방향으로 점프해 세 바퀴 반을 도는 프런트 사이드 텐 기술 착지에 실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도미타는 결승에서 매디 마스트로(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한편, 남자부에 나선 이채운(경희대)은 8강에서 히라노 아유무(일본)에게 졌다. 스노리그 2차 대회는 올해 12월 중국에서 열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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