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출신 곽준혁과 ‘줍줍’을 영입하며 ‘우승후보’로 거듭났다. 출처 | 디플러스 기아 SNS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국내 ‘FC 온라인’ 최강팀을 가릴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가 13일 팀배틀로 출발한다. 개인전으로 치러질 정규시즌에 앞선 팀전이다.

eK리그 챔피언십에서 FSL로 이름을 바꿨다. 승강제에서 프랜차이즈 리그로 새롭게 단장했다. 8팀이 참가한다. 모두 새 시즌에 앞서 바쁜 이적시장을 보냈다. ‘대격변’이다.

그동안 FSL 최강팀은 KT 롤스터다. 곽준혁 박찬화 김정민으로 이어지는 ‘올스타’ 멤버였다. 여기에 선수 겸 코치 역할을 한 김관형의 전략이 더해졌다. 그 결과 직전 대회까지 ‘3연패’를 내달리며 ‘왕조’를 구축했다.

박찬화와 WH게이밍 주축 선수로 구성된 DRX는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췄다. 사진 | ‘FC 온라인 e스포츠 ’ 유튜브

새 시즌에는 얘기가 다르다. 곽준혁과 박찬화가 KT를 떠났다. ‘절대 강자’가 없어졌다. 다른 팀 전력도 올라왔다. 상향 평준화다.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것이다.

디플러스 기아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FC 온라인’ 은메달 주인공 ‘줍줍’ 파타나삭 바라난이 합류했다. 동메달을 딴 곽준혁과 ‘메달리스트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팀 창단과 함께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DN 프릭스 출신 최호석 박기홍 강준호에 더해 김유민을 영입하며 전력 구상을 마친 T1. 출처 | T1 SNS

박찬화를 영입한 DRX는 작년 FC 프로 챔피언스 컵서 우승한 ‘세계챔피언’ WH게이밍 주요 선수를 품었다. 박찬화 정인호 이원주 이상민 모두 공격적인 운영을 즐긴다. 성적과 재미를 동시에 챙길 팀으로 기대를 모은다.

T1 역시 막강하다. ‘전통의 강호’ DN 프릭스의 최호석 강준호 박기홍을 영입했다. 최호석은 ‘FC 온라인’ e스포츠에서 오랫동안 곽준혁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강자다. 박기홍은 지난해부터 폼이 올랐다. 둘을 중심으로 강준호와 김유민도 든든하다.

곽준혁 박찬화가 떠났지만, KT는 여전히 강력하다. 사진 | ‘FC 온라인 e스포츠’ 유튜브

곽준혁과 박찬화가 떠났지만, KT는 여전히 강하다. ‘베테랑’ 김정민은 팀에 남았다. 팀 전략 핵심인 김관형은 코치로 전향했다. 김관형은 그동안 곽준혁 박찬화 등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를 잘 다듬어왔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이지환과 궁합에 시선이 집중된다.

다른 팀들도 저마다 전력을 다지며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FSL 팀배틀은 8팀이 2개 조로 나뉜다. 조별예선은 더블 엘리미네이션(패자부활)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 조에서 상위 2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결승에 오른 2팀은 이후 열릴 국제대회 FC 프로 마스터스 진출권을 얻는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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