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전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문학| 강윤식 기자 skywalk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강윤식 기자] “ABS에 대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LG 오스틴 딘(32)이 KBO리그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작년에 구장마다 ABS가 달랐다는 게 오스틴의 설명이다. 올해는 모든 구장에서 ABS가 균일하길 바랐다.

오스틴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전서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4회초에는 상대 선발 드류 앤더슨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오스틴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 8회말 2사 SSG 조병현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경기 후 만난 오스틴은 “시범경기인 만큼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시즌을 위해 스트라이크 존 조정 등을 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분명 도움 되고 있다. 계속 뛰면서 감을 잡고 있다. 개막전까지 감각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KBO리그는 ABS를 조정한다. 작년보다 더 낮아졌다. 기존보다 스트라이크 존을 0.6% 정도 아래로 조정했다. 오스틴은 일정한 ABS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LG 트윈스 오스틴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 7회말 2사 1루 두산 최지강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오스틴의 시즌 8호 홈런.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오스틴은 “ABS에 대해 크게 말하지는 않겠다. 꼭 하고 싶은 말은 있다. 지난해 구장마다 조금씩 느낌이 달랐다. 올시즌 하향 조정했다는데 일정한 ABS를 바란다. 구장마다 조금씩 달랐던 부분을 잡아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오스틴은 올해로 KBO리그 3년차다. 많은 외국인 타자가 오가는 사이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듭났다. ‘선배’ 입장에서 시범경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리그 새 외국인 타자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KIA 위즈덤(왼쪽)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시범경기 1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위즈덤의 시범경기 첫 홈런.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는 “KIA 패트릭 위즈덤은 알고 지낸 사이다. 마이너리그 생활하는 동안 상대로도 만났다. 이번에 오키나와로 출국하는 날 공항에서 만나서 많은 얘기도 나눴다. 한국 생활하며 좋은 점과 조심해야 할 부분을 일러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3회 초 1사 2루 상황 한화플로리얼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어 오스틴은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에도 주목했다.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리그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오스틴은 “한국에 온 지 3년이다. 그동안 메이저리그(ML) 소식을 끊고 살았다. 그래서 잘 모르지만, 유망주였고 뉴욕 양키스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안다. 덩치가 워낙 크다. 잘 적응하면 충분히 잘할 선수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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