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정준재가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5위 결정전 3회초 1사2루 1타점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강윤식 기자] “3할 타율과 50도루가 목표입니다.”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SSG 이숭용(54) 감독이 일찌감치 2025시즌 ‘핵심’이라 했다. 2년차를 맞은 정준재(22) 얘기다. 자신감이 넘친다. 올 시즌 목표는 ‘3할-50도루’다.

지난해 88경기 출전했다. 0.307의 타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홈런 1개, 도루 16개를 더했다. 정교한 타격 솜씨를 뽐냈다. 빠른 발도 눈에 띄었다. 수비도 좋았다.

이 감독 마음에 쏙 들었다. 주전으로 2025년을 뛴다. 시범경기부터 흐름이 괜찮다. 14일까지 6경기를 소화했다. 타율은 0.316이다. 타점 3개를 올렸고 도루도 1개 성공했다.

SSG 정준재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전에서 6회말 안타를 터트린후 자축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본인은 만족하지 않는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LG전을 앞두고 만난 정준재는 타격감에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왔다 갔다 한다. 아직 100%는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많은 프로선수가 데뷔 2년차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소포모어 징크스’라고도 한다. 정준재는 이를 의식하지 않는다.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정준재는 “2년차 징크스라는 게 있다고 한다. 나는 겪어보지 않아서 아직 모르겠다. 작년에 다들 잘했다고 한다. 올해 잘해야 계속 주전을 할 수 있다. 그 생각뿐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SSG 정준재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 경기 4회초 2사 1,2루에서 김태군의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하며 이닝을 끝내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감독의 기대도 부담보다는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정준재는 “아직 어리고 2년차다. 그렇다 보니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을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 감독님이 기대하시는 만큼 내 것만 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년차의 패기가 느껴진다. 목표도 당차다. 풀타임으로 치르는 첫 시즌에 3할 타율과 50개의 도루를 바라본다.

정준재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3할에 50도루다. 50도루는 못 하더라도 3할은 유지하고 싶다. 만약에 풀타임 뛴다고 할 때 3할 타율이면 잘 치는 거 아닌가. 그래서 그건 꼭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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