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킬리안 음바페가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음바페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홀로 2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0-1로 뒤진 전반 17분 동점골을 만들었고, 6분 뒤에는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음바페는 이번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라리가에서 20골,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 1골, 슈퍼컵에서 1골,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넣었다. UEFA 슈퍼컵, 인터컨티넨탈컵 1골까지 포함하면 총 31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음바페의 득점 기록은 더 늘어날 게 분명하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음바페는 적응 논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음바페는 겉도는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 경기력도 파리생제르맹(PSG) 시절에 비해 부족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원래 모습을 회복하며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음바페는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의 첫 시즌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02~2003시즌 라리가에서 23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 인터컨티넨탈컵에서 1골을 추가했다. 대단한 기록이지만 음바페가 이를 넘어섰다.
레알 마드리드의 또 다른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비교해도 음바페의 득점력은 눈에 띈다. 비니시우스는 아직 라리가에서 한 시즌 20골 이상 기록한 적이 없다. 음바페의 골 감각이 어느 정도로 뛰어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