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팬의 자존심 상했을 것이다. 더 잘하겠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는 13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5경기 만에 승점 3을 확보한 울산은 승점 14를 확보, 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렸다.
울산은 투톱 카드를 처음 꺼냈다. 전반전에 다소 답답했지만 후반 들어 공세를 취했고 후반 21분에 터진 강상우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팀이 좋지 않으면서 팬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들었다.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에게 ‘우리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팬의 자존심도 상했을 것’이라고 했다. 축제를 만드는 게 감독의 책임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투톱으로 출격한 허율과 야고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위협적이었다. 김 감독은 “투톱을 잘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은) 나쁘지 않았다. 위협적이었고 우리가 보고 싶은 장면이 나왔다. 모니터링 해보고 다시 발전시켜 강력한 모양을 만들어 보겠다”고 설명했다.
강상우는 데뷔골을 넣었고,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모두 소화한다. 김 감독은 “강상우의 데뷔골을 축하한다. 나는 강상우의 포항에서 잘할 때 그림을 기억해, 요구사항이 많다. 그래서 힘들었을 것이다. 또 한번 전성기를 맞았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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