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수들이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삼성과 경기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5. 4. 15.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LG 트윈스가 또 한 번 KBO리그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KBO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삼성과 경기 4회 투구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삼성과 경기 6회초 2사 자신의 투구에 맞은 상대 이재현에 사과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이날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몸에 맞는 공만 내주고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삼성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6회 2사 이재현에 몸에 맞는 공을 던지기 전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에르난데스는 허벅지 근육 뭉침 증세로 7회 교체됐다.

LG 김진성. 사진 | 스포츠서울 DB
LG 투수 박명근이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삼성과 경기 8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이후 김진성(1이닝 3탈삼진), 박명근(1이닝 1탈삼진), 장현식(1이닝 2볼넷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아 삼성 타선에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LG 투수 장현식이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삼성과 경기 9회초 1사1,2루 상대 류지혁을 병살타로 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9회초 등판한 장현식이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류지혁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LG의 이번 기록은 KBO리그에서 네 번째로 나온 ‘팀 노히트노런’이다. 앞서 2014년 10월 6일 LG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최초로 달성했고, 2022년 SSG 랜더스, 2023년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두 번째, 세 번째 기록을 남겼다.

LG 문보경이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삼성과 경기 1회말 1사1,2루 1타점 우중간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LG 문성주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삼성과 경기 8회말 1사2,3루 2타점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LG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1회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8회에는 문성주가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 3패, 승률 0.833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LG는 11년 만에 다시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지키는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투수진의 안정감과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올 시즌 우승 경쟁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예고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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