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에서 7회초 대타로 나서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에 ‘천군만마’가 온다. 베테랑 김선빈(36)이 퓨처스 실전을 소화했다. 계획보다 이른 시점이다. 복귀만 남았다.

김선빈은 16일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한화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두 타석 소화하고 교체됐다.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3월말 다쳤다. 팀 사정에 따라 대타로만 경기에 나서다 지난 5일 말소됐다. 빠르게 회복했다. 훈련도 정상 소화했을 정도다.

KIA 김선빈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14일 재검을 받았다. 광주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을 진행했다. 서울에 있는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도 MRI 영상을 교차 확인했다.

부상 부위가 호전됐고, 기술 훈련에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당시 KIA는 2~3일간 기술 훈련 후 퓨처스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하루만 더 훈련을 진행하고 16일 실전에 돌입했다. 수비는 아직이지만, 지명타자로 2타수 2안타다.

KIA 김선빈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1회말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가 잇달아 나오며 홈까지 밟았다. 2회말 다시 타석이 돌아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좌측 안타로 나갔다. 멀티히트 완성이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김석환과 교체되면서 빠졌다.

김선빈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뛰었다는 점만으로도 반갑다. 김도영의 복귀가 뒤로 밀린 상황. 누구라도 빨리 와야 한다. 김선빈이라면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KIA 김선빈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NC와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올시즌 9경기, 26타수 11안타, 타율 0.423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3개 날렸고, 타점도 6개다.

삼진 2개 당하는 동안 볼넷은 4개 골랐다. 출루율 0.500에 장타율 0.538이다. 득점권 타율은 0.571에 달한다. 타격감이 뜨겁고 또 뜨거운 상태에서 다쳤으니 KIA도 아쉽다.

이제 복귀 시점만 잡으면 되는 모양새다. 시즌 초반 힘겨운 경기가 계속된다. 방망이 부진이 특히 도드라진다. 김선빈이 오면 숨통이 트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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