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눈물 글썽이는 박유천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박유천이 짧은 제대 인사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유천이 25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됐다. 지난 2015년 8월부터 군복무를 시작한 박유천의 소집해제일은 원래 26일이지만, 이날이 토요일이어서 병무청의 사회복무요원 관리규정에 따라 하루 앞당긴 25일 오후 6시 복무를 마치게 됐다.

강남구청 앞 팬들과 취재진에 둘러싸여 제대 인사를 하게 된 박유천은 긴장한 마음을 풀려는 듯 깊은 심호흡 후 말문을 열었다.

[SS포토]강남구청 복무 끝낸 박유천

그는 “오늘로 24개월의 군 대체 복무를 마쳤다. 복무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서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고 그리고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것 잘 알고 있고 앞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자숙의 뜻을 밝혔다.

인사말을 하며 눈시울이 붉어진 박유천은 “오늘 바쁘신데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90도로 인사를 한 뒤 자리를 떠났다.

[SS포토]고개 숙여 인사하는 박유천

짧지만 숙연한 마음이 전해지는 인사를 한 박유천의 모습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던 팬들의 마음이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박유천은 천식으로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했다. 또한, 박유천은 복무 중 뜻밖에 성폭력 혐의로 잇따라 피소를 당하는 등 성추문 스캔들에 휩싸이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와의 결혼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연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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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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