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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김우빈이 자필편지로 추운 연말을 보내던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비인두암으로 투병 중인 김우빈이 29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자필편지를 올리며 직접 글을 남겼다. 그는 “정신없이 치료받고 몸을 추스르느라 7개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며 “사실 한동안 저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때마다 저조차도 덜컥덜컥 겁이 나서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다.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우빈은 “지난 5월 난생처음 들어보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예정된 영화의 감독님, 선후배 배우님들, 스태프의 배려로 곧바로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치료를 시작했다”면서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다”고 그간의 투병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저는 치료를 잘 마치고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다. 가볍게 산책도 하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예전보다는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현재 건강상태를 알렸다. 그러나 “아무래도 다시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런 김우빈은 “지금 이 시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많은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새해에는 기적 같은 일들이 생기길 기도하겠다. 2018년 무술년에는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 뒤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비록 완쾌나 활동 복귀 소식은 아니어도 김우빈이 직접 전한 소식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팬들과 연예 관계자들이 안도하고 기뻐할 메시지였다. 이에 팬들은 “이렇게나마 소식을 듣게되어서 좋네요~힘든 시간이었을텐데 잘견뎌주어서 고맙고 당연히 나아서 건강하게 돌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겟습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등 댓글로 김우빈을 응원했다.
세밑을 코앞에 둔 29일 날아온 김우빈의 선물 같은 소식이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한다. 새해에는 김우빈이 팬들에게 기도했듯, 김우빈 스스로에게도 기적 같은 일들이 생기는 한해가 되길 기대하게 된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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