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중국 톱배우 판빙빙이 탈세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판빙빙은 3일 오후 중국 웨이보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세무 당국이 조사 후 법에 의해 내린 일련의 처벌 결정을 완전히 수용한다"면서 "세무 부처의 최종 결정에 따라 세금 추징, 벌금 납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나를 길러준 나라를, 나를 믿어준 사회를, 나를 사랑해준 영화 팬을 저버렸다. 용서해주기 바란다"며 공인으로서 저지른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고개 숙였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세무당국이 판빙빙의 탈세 혐의를 인정, 탈세금액의 4배인 벌금 2억 4000만위을 추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판빙빙의 법정 대표 업체는 94만 6000위안(약 1억5000만원)을 징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판빙빙이 출연한 영화 '대폭격'을 통해 실제로 3000만위안의 수입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1000만위안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고, 나머지는 계약을 위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730만위안을 덜내는 등 탈세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중국 세무당국은 지금까지 세금 미납의 전적이 없고 탈세 초범임을 감안해 형사처벌은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판빙빙 웨이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