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부탁해\'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입양으로 엮이는 가족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가족드라마 ‘여름아 부탁해’가 올 여름을 달굴 힐링드라마의 서막을 열었다.

29일 첫 방송된 KBS1 새 일일극 ‘여름아 부탁해’에서는 왕금희(이영은 분)와 그의 남편 한준호(김사권 분), 그리고 돌싱녀 주상미(이채영 분)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예고돼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이영은은 든든한 첫째 딸이자 의대 중퇴의 위기를 맞은 남자친구 한준호를 위해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정, 10년 차 새댁이 된 왕금희로 등장했다. 왕금희와 한준호는 둘도 없는 잉꼬부부였지만 두 사람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바로 난임부부였던 것.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을 받는 등 노력을 했지만 아이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고, 한준호는 힘들어하는 왕금희 곁을 지키며 위로했다.

방송 말미, 아이 문제를 제외하면 평탄하게만 보이던 두 사람 앞에 주상미(이채영 분)이 등장했다. 주상미는 1년 남짓한 결혼 생활을 끝내고 화려한 싱글로 복귀한 돌싱녀로 쿨하고 자유로운 연애 지상주의자지만 시댁의 간섭이 없는 ‘개룡남(개천에서 용난 남자)’과의 재혼을 꿈꾸는 인물.

지하 주차장에서 갑자기 차 시동이 꺼져 길을 막고 있던 주상미. 안하무인 태도로 한 남성과 시비가 붙게 됐고, 화가 난 남자가 폭력을 행사하려 하자 한준호가 나타나 그의 팔을 잡고 “그만 하시죠”라고 막았다. 주상미는 그런 한준호를 첫 눈에 반한 눈빛으로 바라봐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여름아 부탁해’ 1회는 전국 기준 1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4%로 종영한 전작 ‘비켜라 운명아’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여름아 부탁해’의 앞으로의 전개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름아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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