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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신예 배우 지민혁(19)이 웹드라마 ‘로봇이 아닙니다’에서 로봇 연기로 첫 주연 데뷔에 나섰다.
지난해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愛’로 데뷔한 지민혁은 KBS2 ‘마녀의 법정’, tvN ‘변혁의 사랑’, MBC ‘위대한 유혹자’, tvN ‘톱스타 유백이’ 등에서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이어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박호산의 아들로 등장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지민혁은 tvN ‘백일의 낭군님’에서 서원대군 역을 맡아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성인연기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민혁은 아버지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와 진로에 대해 얘기하다가 아버지가 연기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물으셨다. 어릴 적부터 김우빈 선배님 연기를 보면서 연습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많아서 한 번 해보겠다고 포부있게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지민혁은 “이후 오디션을 끊임없이 보러 다녔다. 지금까지 100번 넘게 본 거 같다. 운이 좋게 데뷔작을 만나서 처음 카메라 앞에 섰는데 신기하게도 하나도 안 떨리고 너무 재미있더라. 흔히 카메라 울렁증 같은게 생긴다고 하는데 전 카메라 앞에 선 순간 ‘내꺼구나’ 싶었다. 체질에 잘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출연한 tvN ‘둥지탈출3’에서 아버지가 지민혁의 연습실에 CCTV를 설치,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는 모습이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금은 어떻냐고 묻자 “지금은 아무래도 회사에 있다보니 예전보다는 풀어주신다”고 답했다. 또 부친이 운영하는 1인기획사에서 킹엔터테인먼트로 기획사를 옮긴 이유에 대해 “전부터 아버지께서 본인이 케어를 할 수 있는 선을 생각해 놓으셨다. 미팅을 여러군데 했는데 킹엔터가 마지막 미팅이었다. 대표님을 직접 뵀는데 너무 좋으시더라. 회사분들도 너무 좋아보여서 들어오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오디션으로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꼽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오디션을 원래 다른 배역으로 봤다. 그런데 나이대가 안 맞아 그 배역을 맞진 못했는데 감독님께서 ’내가 너를 조만간 쓸 일이 있을 거 같은데 불러주면 올 거냐‘라고 물으셨다. ’당연하죠!‘라고 했는데, 후에 제게 박호산 선배님 아들 역을 주셨다. 정말 영광스러웠다.”
‘백일의 낭군님’으로 아역이 아닌 첫 성인연기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서는 “성인연기도 연기지만 사극도 처음이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아무래도 장르가 처음이다 보니 부족한 게 많았다. 또 같이 연기하는 분들이 다 선배님, 선생님이셔서 처음엔 겁을 많이 먹고 긴장했는데 다들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시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셨다”며 “특히 그때 인연을 맺은 (한)소희 누나랑은 지금도 친하게 지낸다. 옆집 누나같이 털털하다. 경수 형님도 묵묵하게 챙겨주시는 스타일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지민혁은 자신의 롤모델로 배우 김우빈을 꼽으며 남다른 팬심을 전하기도 했다. 김우빈 이야기만 나오면 웃음을 참지 못하던 지민혁은 “연기 시작할 때부터 전 김우빈 선배님 팬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김우빈 선배님이 출연하시는 영화, 드라마는 꼭 챙겨봤다”며 “김우빈 선배님만의 느낌이 있는 거 같다. 겉모습은 남성적인데 재치있는 연기도 잘하시지 않나. 어떤 역할을 해도 ‘김우빈스럽게’ 옷을 입혀서 연기하는게 정말 멋있다”고 후에 김우빈과 한 작품에 나오고 싶은 소망을 전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영상ㅣ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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