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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올 가을 KBS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25일 시청률(닐슨 기준)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위권 내에 KBS 프로그램이 모두 차지했다. 고무적인 사실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 예능, 교양, 시사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지상파의 위기가 항상 대두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약진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결과는 탄탄한 드라마 라인업이 한 몫을 했다. 먼저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와 ‘너도 인간이니’의 차영훈 감독이 ‘백희가 돌아왔다’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의기투합하고, 공효진, 강하늘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러한 기대를 증명하듯 방송 2주차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전체 시청률 1위를 한 1TV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드라마로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한편,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살림하는 남자들’ 역시 시청률 7.8%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수요 예능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밖에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 ‘아침마당’, ‘6시 내고향’ 등이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예능, 교양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전 세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KBS. 2019년 하반기에는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신규 예능 등 새로운 라인업이 포진되어 있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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