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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청사

[수원=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 경기 수원시는 전국 최초로 ‘야생 조류 투명창 충돌저감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14일 시에 따르면 기존 건물·방음벽에 조류가 인식할 수 있는 스티커·필름 부착을 유도하고, 신규 건물·방음벽은 건축할 때 부터 투명창을 줄이고 문양이 새겨진 유리 등을 설치키로 했다.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사업 대상은 △도로·철도 건설 사업을 할 때 설치하는 투명 방음벽 △건축물 유리창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 입구 투명 인공구조물 등이다.

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사업을 내년 1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이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 건물 유리창, 투명방음벽 등 56개소에서 조류 충돌 발생 현황을 조사 한 결과 건물 유리창에 충돌해 부상·폐사한 야생 조류는 764만 9000여마리, 도로 투명방음벽에 충돌한 조류는 23만3000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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