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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레인저스 감독으로 변신한 스티븐 제라드가 경기 도중 크게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제라드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2019~2020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5분 상대 코칭스태프와 충돌했다. 하이버니언 수비수 라이언 포티우스가 레인저스 수비수 보르나 바리시치에게 거친 플레이를 범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선수가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자 제라드 감독은 상대 벤치를 향해 어필하며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하이버니언 스태프들과도 언쟁을 넘어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연출됐다. 안전요원들이 달려들어 제지한 후에야 몸싸움은 끝났고, 포티우스도 퇴장 당했으나 제라드 감독의 마음은 풀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에도 제라드 감독은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안전했으면 좋겠다”라면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경기에서는 레인저스가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만에 라이언 켄트가 선제골을 넣었고, 4분 후에는 조 아리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여유롭게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8분에는 베테랑 저메인 데포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승점 3을 추가했다.
레인저스는 현재 라이벌인 셀틱과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셀틱이 승점 46으로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레인저스가 44점으로 2점 뒤진 2위에서 추격하고 있다. 레인저스는 14승2무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제라드 감독 2년 차에 순항하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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