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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잘되고 싶다는 마음보단 시즌1 애청자들을 위한 선물이고 싶다.”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이하 김사부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한석규, 이성경, 안효섭, 진경, 임원희, 유인식 감독 등이 참석했다.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1에 이어 3년만 귀환이다.
유인식 감독은 “시즌1을 만들땐 분주해서 몰랐다가 끝나고 알게된게 너무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를 사랑해 주셨다는 점이다”라며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었다. 만나는 분들마다 시즌2를 이야기하더라. 무엇보다 만드는 과정이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한석규를 비롯해서 모두 같은 마음이란걸 알게 됐다. 시즌2는 시즌1을 그리워했던 모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선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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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롤을 맡은 한석규 역시 “나도 시즌1때 너무 좋았다. 전체 팀원들과의 합도 좋아서 헤어질때 섭섭했고 늘 보고 싶었다. 다시 한 번 이런 기회를 주셔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수많은 메디컬 드라마들 중에 ‘김사부2’가 유독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석규는 “병원 바깥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좀 더 넓게 사람이다. 환자와 의사를 통해서 현대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은유적으로 풀어내는 점이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다른 점이다”라고 자신했다.
한석규는 아픈 청춘들에게 주목했다. 그는 “다친 마음 어떻게 고쳐야 되는지도 잘 모르는 그런 시대인거 같다. 때문에 시즌1도 공감하신거 같다. 3년간 많이 달라진게 없다”라며 “그래서 시즌2가 다시 소개되는 이유기도 하다. 지난번에 잘됐기 때문에 다시 하자 이런 것보다 겸손한 마음으로 또 한번 그런 부분을 짚어보자 하면서 출발했다. 진솔하고 겸손하게 잘 하겠다”라고 남다른 사명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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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의 새 제자로는 이성경, 안효섭이 함께한다. 시즌1 애청자였다고 밝힌 안효섭은 “부담은 컸지만 그렇게 촬영하다보니 내 몸만 힘들어지더라. 부담을 열정으로 승화시키고 최대한 열심히 잘 연기해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성경은 “실제 돌담병원처럼 따뜻한 선배님들과 함께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성장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함께하는 임원희는 “같은 패턴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대본을 읽자마자 우려가 종식됐다. 너무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인식 감독은 “돌담병원과 극중 김사부는 어쩌면 현실적이지 않다. 바보 같은 낭만주의자다. 하지만 좋아해주시는 이유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20분 확대편성도 됐는데 물론 힘들지만 열심히 찍고 있다. 메디컬 드라마다운 박진감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반짝 반짝 빛나는 배우들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6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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