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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모델 어벤져스’라 불리는 연예계 대표 절친 5인방 김우빈, 성준, 이수혁, 김영광, 홍종현이 패션모델 동료에서 배우, 이젠 각기 다른 도전과 시작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신인 시절인 지난 2011년, 많은 청춘 스타를 배출한 KBS2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5인방은 훈훈한 외모와 함께 ‘모델 출신 배우’라는 교집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서로를 인터뷰와 방송에서 언급하며 “의지되는 친구”, “365일 중 350일은 함께하는 아이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이제 모두 30대로 접어든 절친들은 따로 또 같이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에 섰다.
가장 깜짝 소식을 전한 건 군 복무 중인 성준이다. 5인방 중 막내인 성준은 형들보다 먼저 아빠가 됐다. 입대 전 이미 일반인 여자친구와 혼인신고 등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를 먼저 밟은 성준은 그 과정에서 2세 소식을 알게 됐다고. 성준은 지난 3일 자필 편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의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성준은 최근 복무 전환 신청을 마쳤으며, 앞으로는 상근 예비역으로 남은 군복무를 소화한다.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다”는 성준의 진심에 많은 이들이 더 성장해서 돌아올 성준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우빈 역시 건강한 복귀를 알리며 기쁜 소식으로 찾아왔다. 지난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지 2년 6개월 만에 최근 완치 후 활동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11월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김우빈은 팬미팅에 이어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에 내레이터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3일에는 김우빈이 8년간 몸담은 소속사 싸이더스HQ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우빈은 연인인 신민아가 속한 에이엠 엔터테인먼트 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건강하게 돌아온 김우빈의 행보에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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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은 3년의 공백기 끝에 첫 예능 도전에 이어 드라마 복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6년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 이후 이듬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해온 이수혁은 지난해 7월 소집해제 후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긴 공백기를 가진만큼 올해 ‘모델 어벤져스’ 중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이수혁이다.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끼리끼리‘로 데뷔 이후 첫 고정 예능에 도전, 그간 보여준 적 없는 반전매력을 선사 중이다. 또 오는 4월 첫 방송을 앞둔 ’본 어게인‘에서 장기용, 진세연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본 어게인‘은 환생을 소재로 한 멜로극으로 극중 이수혁은 장기용과는 한 여자를 두고 대립각을 펼칠 예정이다.
김영광은 영화로 2020년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해 12월 크랭크업 한 영화 ‘미션 파서블(가제)’이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김태용 감독의 영화 ’유괴‘ 남자 주인공 출연을 확정지었다. 영화 ‘너의 결혼식’을 통해 박보영과 함께 현실 첫사랑의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영화배우로 입지를 다진 김영광은 ’미션 파서블‘을 통해 액션 장르에 첫 도전한다. ’미션 파서블‘은 흥신소 사장을 국정원 요원으로 오인하며 발생하는 사건을 그리는 코믹 첩보 액션극으로 김영광은 이선빈과 호흡을 맞춘다.
배우로서 쉼없는 활동을 펼쳐온 홍종현은 지난해 12월 2일 충남 논산훈련소를 통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국방의 의무로 공백기가 불가피해졌지만,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더욱 성숙해져 돌아올 예정이다. ’뱀파이어 아이돌‘ ’마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왕은 사랑한다‘ ’절대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등 입대 직전까지 다작 행보를 이어온 홍종현은 군복무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입대 현장에서 홍종현은 절친 김우빈을 언급하며 “가장 마지막에 만난 친구가 우빈인데 그 친구는 복귀를 앞두고 있고 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어 만나서 서로 격려를 했다”고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절친들의 행보에 한 업계 관계자는 “모델 출신 배우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던만큼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에게 많은 응원이 쏠리는 것 같다”며 “20대부터 함께하며 서로에게 의지했을 이들이 30대에 접어들어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은 훈훈함을 안긴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싸이더스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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