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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트넘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손흥민이 빠진 후 토트넘이 휘청거리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3분 크리스 우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5분 델레 알리가 동점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해 비겼다. 승점 1 획득에 그친 토트넘은 41점으로 8위로 떨어졌다.

무승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 후 치른 공식전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하다. 번리전에서 4연패를 끊기는 했지만 승리하지 못한 경기가 하나 늘어났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빠진 이후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손흥민은 팔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고 지난달 20일 RB라이프치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부터 결장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미 해리 케인을 부상으로 잃은 상황에서 손흥민까지 빠지는 심각한 전력누수에 직면했다.

지금 순위대로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유로파리그 진출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리그컵과 FA컵에서 탈락한 가운데 리그 5위 정도는 해야 하는데 울범햄프턴(43점)에 밀려 8위에 머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차전 홈 경기에서도 패해 8강 진출도 불투명하다.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가운데 토트넘은 11일 독일 라이프치히 원정을 떠난다. 16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홈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토트넘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자칫 이 기간을 잘 넘기지 못하면 7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시점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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