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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유럽 축구가 대혼란에 빠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유럽 축구는 여러 이슈 속 혼돈에 빠진 모습이다. 모두의 협엽이 필요한 시점인데 프랑스에서는 때 아닌 인종차별 논란이 생겼다. 유럽 복수 언론은 프랑스 일부 의학자들은 한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아프리카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을 보도하며 비판에 나섰다. 이들은 1980~1990년대 에이즈에 노출된 아프리카 매춘부들을 상대로 치료 연구를 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이번에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SNS와 보도를 통해 유럽 전역에 알려졌고, 특히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 거세게 비판에 나섰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인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는 실험실이 아니다. 인종차별적이고 경멸스러운 발언을 한 이들을 강력하게 비난한다”라고 항의했다. 그 외에 뎀바 바와 사무엘 에투 등도 공개적으로 이들을 저격했다. 이 발언을 한 의학자가 뒤늦게 사과하긴 했지만 상황은 이미 일파만파 퍼진 뒤였다.
임금 삭감을 둘러싼 의견 충돌도 심화되고 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PFA는 4일 성명서를 내고 “선수 연봉 30%를 삭감하면 5억 파운드(약 7582억원)의 임금이 줄어들고, 세금은 2억 파운드(약 3033억원)의 손해를 볼 것”이라면서 무작정 임금 삭감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들의 임금을 줄이면 구단의 부담은 줄어들지만 이로 인해 국고 손실을 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로 혼란을 겪고 있는 정부에 또 다른 짐이 될 수 있는 만큼 임금 삭감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고 보고 있다.
앞서 맷 핸콕 보건부장관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하며 구단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임금 삭감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PFA의 성명서 발표는 이에 따른 것이었다. PFA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면서 보건 당국과 구단, 선수들의 힘 겨루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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