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왼쪽부터 KB금융그룹 후원선수인 유영(16, 수리고), 이해인(15, 한강중), 김예림(17, 수리고), 임은수(17, 신현고) 선수. 제공 | KB금융그룹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KB금융그룹이 피겨 꿈나무들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로 나섰다.

KB금융그룹은 19일 국가대표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인 유영(16·수리고), 이해인(15·한강중), 김예림(17·수리고)의 꿈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B금융은 기존 후원선수인 임은수(17·신현고) 선수와 더불어 ‘사대천왕’으로 꼽히는 피겨 유망주 네 명을 모두 후원하게 된다.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유영은 시니어 데뷔 무대였던 2019~2020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20 로잔 유스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월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해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니어 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린 이해인은 2019~2020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7년 만에 대한민국에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안겼고 이후 출전한 6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김연아, 김예림에 이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미래가 촉망되는 김예림은 안정된 점프와 우아한 안무 소화력을 바탕으로 2020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00점을 돌파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은수는 스케일이 큰 점프와 풍부한 표현력을 지녔으며 2018~2019 시즌에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주니어 시즌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대표 피겨 선수로서 자리를 지켜왔다.

이들 네 명의 선수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다가오는 시니어 시즌에는 주니어 대회 최강자 이해인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더욱 수준 높은 경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 측은 “차세대 피겨 유망주들이 국제적인 선수로 성장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되겠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