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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지원군을 기다리고 있다. 하주석(26)과 오선진(31)의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둘의 동반 이탈 후 긴 연패를 탔던 한화이기에 둘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하주석과 오선진 이탈 후 급추락했다. 18연패 끝에 가까스로 승수를 추가했다. 하주석과 오선진은 지난달 17일 롯데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둘의 결장 후 한화는 속절없이 흔들리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유가 있다. 한화의 선수층은 얇다. 둘의 자리를 메우기가 쉽지 않다. 프로 2년차 노시환이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 전환 후 붙박이 3루수로 나서고 있고, 조한민과 박한결을 유격수로 내세우고 있다. 노태형이 2군에 내려간 이성열 대신 1루수로 나선다. 어린 선수 위주의 라인업 한계는 존재한다.
게다가 하주석과 오선진 모두 이탈 전까지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하주석은 12경기에서 타율 0.333, 장타율 0.405, 득점권 타율 0.400을 기록 중이었다. 오선진도 9경기에서 타율 0.346, 장타율 0.538, 득점권 타율 0.500으로 상승세였다. 현재 한화 기존 주축 선수 중 타율 3할대를 기록 중인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이용규의 0.289가 주전급 선수 중 팀내 최고 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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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과 오선진의 복귀가 분위기를 바꾸는 특효약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한화 관계자는 “하주석과 오선진은 아직 재활군에 있다. 통증이 남아있어 기술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상태라면 이달내 복귀는 어려울 수 있다. 7월에나 돌아올 듯 하다”고 아쉬워했다. 재발하기 쉬운 햄스트링 부상이다보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화는 내야에 난 구멍을 메우기 위해 박한결(26)과 노태형(25), 조한민(20) 등 어린 선수들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 하주석과 오선진이 복귀하면 번갈아 투입되며 좀 더 여유있게 성장단계를 밟을 수 있다. 한화는 하주석 오선진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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