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처|KBS joy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덕자(25·박보미)가 3년간 벌어들인 수익 5억 원을 사기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어눌한 발음 때문에 바보로 오해받는 게 속상하다는 유튜버 덕자가 출연했다.

이날 덕자는 2018년 인터넷 방송 시작 계기가 왕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에 다녔었는데…발음도 안 좋고 어리숙해 보여서 멍청해 보이니까 거의 왕따를 당했었다”라며 “화장실에서 김밥 먹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트라우마가 생겨 더 이상 취업은 못 하겠고, 집에서 혼자 술만 마시다가 너무 외로워서 술친구가 필요했다”며 “그래서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방송 시작 이유를 밝혔다.

강원도 인제에서 살고있는 덕자는 유튜브채널 ‘시골 농촌 라이프’를 운영해 방송 3년간 수익 5억 원 정도를 벌었다고.

그런데 그는 “이제 다 없다”라며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바보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모두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덕자는 “사기는 항상 당한다. 불쌍한 얘기를 하니까 어느 순간 (돈을) 다 주고…”라며 착한 마음을 악용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돈을 빌려 간 후 연락 두절된 사람들도 부지기수였고, 그는 “거절도 못 하고 사기당하고 있는 줄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덕자는 믿었던 사람들에게 연이어 상처를 받게 되니 “내가 주변 사람들을 나쁘게 만드는 건 아닐까? 내가 문제가 된 거 같다. 그 사람들은 착한데 내 주변에 머물다 보면 사기꾼으로 만드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어수룩해보이는 덕자는 실제 아이큐가 멘사 기준 128로 결코 지능이 모자라지는 않았다. 그의 순수하고 아이같은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뿐이었다.

이에 서장훈은 “발음은 덕자 말고도 안 좋은 사람이 많다. 다만 톤은 바꾸면 좋을 것같다. 열살 남자아이 같은 톤을 갖고 있는데, 그 해맑음만 좀 빼면 만만하게 덜 볼 것같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이제 사기 또 당하면 너 진짜 바보소리 듣는 거야. 연애는 거절하지 말고, 돈 빌려달라는 것만 잘 거절하라”고 말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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