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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소년 농부’ 한태웅이 ‘신박한 정리’에서 환골탈태한 이층집을 선보이며 ‘소 한마리, 땅 한평’ 늘려가는 대농의 꿈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18일 오후10시 30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는 ‘소년 농부’ 한태웅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 물건을 함께 정리하고 정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한태웅은 3대가 30년 째 함께 살고 있는 이층집을 정리하기 위해 ‘신박한 정리를 찾았다. 한태웅은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제가 바란 것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집을 정리하는 거였다” 면서 “제 바램처럼 집이 변해서 너무 영광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몇년 전 박나래 누님과 tvN ‘풀 뜯어먹는 소리’를 같이 했다. 그때 누님께서 저희집을 꼭 정리해주고 싶어하셨다. 나래 누님이 ‘신박한 정리’를 해서, 누님의 의뢰에 따라 출연했다”고 말했다.
한태웅은 사는 이층집에 대해 “1층은 할머니, 할아버지, 손주가 사는 집이고 2층은 어머니, 아버지, 누님이 함께 살고 있다”면서 “저 또한 버리기 아까운 게 많았다. 들여오는 건 잘해도 버리는 건 잘 못하는 성격이다. 나래 누님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비우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냉장고 6대를 보시고 역대급 살림이라고 하시는데, 시골에서는 농번기에 농산물을 수확해 겨우내 식량을 해야하기 때문에 냉장고가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옥수수 같은 음식도 겨울철 냉장고만 있으면 먹을 수 있으니 (냉장고는) 전기세만 많이 안 나오면 효자다”라고 찐 농부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태웅은 “저는 솔직히 정리를 잘 못하는 편”이라면서 “하지만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살면 고충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 때마다 대화로 풀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서로가 이해하고 사는 게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땅 한평, 소 한마리 늘려가며 대농의 길을 걷고파. 할아버지 할머니 생전에 결혼해서 화목하고 건강하게 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소년 농부’ 한태웅은 2017년 KBS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출연, 어린 나이에 사투리와 구수한 말투를 완벽하게 구사해 유명세를 탔다. 이후 그는 tvN ‘풀 뜯어먹는 소리’에는 고정 멤버로 출연했고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도 얼굴을 비췄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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