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의료진<YONHAP NO-2872>
3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제공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467명을 기록했다. 전날 336명 보다 100명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달 30일(456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를 나타냈다. 특히, 설 연휴(2.11~14)를 앞두고 직장, 모임, 교도소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발생하면서 재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7명 늘어 누적 7만93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36명과 비교하면 131명 많은 수치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최근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여파로 증가세로 돌아서 300∼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1.28~2.3)간 신규 확진자를 보면 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46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12명꼴로 발생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 평균 383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3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84명, 경기 10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30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35명, 부산 18명, 전북·경북 각 10명, 대구 9명, 충북·경남 각 8명, 대전 7명, 광주·전남 각 6명, 강원 5명, 세종·제주 각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24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병원, 직장, 게임랜드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서울 강동구의 한방병원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누적 52명)과 경기 안산시 소재 병원(14명) 관련 확진자도 잇따랐다.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수감 중이던 수용자 9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서울 중구 소재 노숙인 시설, 충북 충주·전북 김제 육류가공업체, 광주 북구 성인게임랜드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이 연이어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 41명보다 7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서울·경기(각 4명), 인천(3명), 경북(2명), 부산·강원·충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헝가리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5명, 중국 3명, 일본·파키스탄·오스트리아·터키 각 2명, 필리핀·러시아·미얀마·카자흐스탄·가나·나이지리아·튀니지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1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44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총 22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4명 늘어 누적 6만9299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571명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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