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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수입차 브랜드가 코로나19 악재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사상 첫 30만대 시대를 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수입차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7만4859대가 판매돼 전년(24만4780대) 대비 12.3% 증가했다. 수입차는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6.74%를 차지하고 있고 점점 비중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는 올해 사상 첫 30만대 판매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상반기까지 연장되는 호재로 비싼 수입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수입차는 2만2321대가 팔려 전년 동기(1만7640대) 대비 26.5%나 상승했다. KAIDA에 따르면 수입차는 통상 1~2월은 비수기지만 지난달 선전으로 올해 전망도 밝은 편이다.
수입차 업계도 올해 신차 론칭, AS 인프라 확충,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최상위 럭셔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와 S-클래스 등 9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BMW도 연내 뉴 M3, 뉴 M4, 뉴 M135i 등 7가지 고성능 ‘M’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국내 소비자의 독일 3사 선호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KAIDA는 최근 3년간 이들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7%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 발표했다. 독일 3사의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58.5%로 집계됐고 지난해 같은 기간 54.8%와 비교해 3.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2년 전(2018년) 51.3%와 비교하면 7.2%포인트나 증가했다.
올해도 독일 3사는 신차 출시 등으로 외형 성장에 나서는 만큼 독일 3사는 시장 점유율 6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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