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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피트니스 때문에 아이들 양육과 바쁜 회사 일이 더욱 견고해지고 여러 면에서 성취를 하게 되었다. 건강과 자신감으로 ‘월드 슈퍼모델 어워즈 2020’에 참가해 1등을 차지하며 시니어모델도 됐다. 인바(INBA) 코리아 아시안 챔피언십은 정점이다.” 지난달 30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2021 인바(INBA) 코리아 아시안 챔피언십’이 열렸다.

이날 많은 참가자 중 가장 눈길을 끈 후보는 비키니엔젤, 드레스, 이브닝가운 부문에 출전한 이정은이었다. 이정은 이날 각 부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정은의 나이가 46세여서 관계자들은 물론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정은은 이날 20대 못지않은 탄력을 자랑했다. 특히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펼칠 때는 슈퍼모델을 능가하는 화려한 워킹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정은은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후 유명 다국적 반도체 기업인 ‘America II Electronics Korea’에 취업해 20여 년을 일했다.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CEO로 활약하고 있다.

이정은은 “20년 이상을 회사 일과 양육에 전념하느라 많이 힘들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자 출장이 줄어드는 등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다이어트와 운동에 매진했다”며 “피트니스가 전과 다른 모습을 나에게 선사했다. 활력이 넘치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됐다. 현재 나의 직업은 CEO뿐 아니라 시니어모델, 피트니스 선수 겸 모델이다. 여러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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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것은?

피트니스 선수 겸 모델을 많이 배출한 모델에이전시 워너비즈(Wannabez)에서 포징 레슨을 받았다. 시니어 모델이어서 나를 더욱 잘 표현하고 싶었다. 운동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규칙적으로 진행했다. 식단은 단백질 위주로 했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피트니스는 노력한 만큼 몸의 변화를 확실히 선사한다. 피트니스를 하면서 건강미와 균형미를 갖추게 되었고, 건강은 물론 자신감도 생겼다. 피트니스가 새로운 성공과 행복의 초석이 됐다.

- 현장에서 화려한 라인이 화제가 됐다.

키는 170cm이고 사이즈는 34-23-35(인치) 이다. 피트니스로 탄탄하고 건강한 호리병 몸매를 가지게 됐다. (웃음)

- 피트니스모델로서 팬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것은?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성미다. 한 번뿐인 인생, 많은 여성이 행복을 찾아서 끊임없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 무대를 여유 있게 진행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 밝고 화사한 미소, 꾸준한 운동으로 느껴지는 건강함이 나의 매력 포인트다.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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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몸매 관리를 위해 꼭 지키는 것은?

매일 아침 신체지수부터 몸무게까지 일일이 점검한다. 철저한 식단 조절과 함께 근력, 유산소, 복근 운동을 규칙적으로 소화한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은 자신과의 약속에서 비롯된다.

- 4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매끈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신선한 음식재료 위주로 식단을 꾸린다. 맵고 짠 음식은 멀리하고 있다.

-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은?

마음이 혼란스럽거나 생각이 많은 날에는 몸을 더 움직인다. 살사 음악을 틀어놓고 혼자 춤을 추기도 하고,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들으며 워킹과 러닝을 많이 한다. 정서적 풍요로움을 위해 미술관 관람도 자주 하는 편이다.

- 롤모델은?

모델 한혜진이다. 자기 일에 대한 열정과 철저한 자기 관리를 본받고 싶다.

- 올해 계획은?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내추럴 올림피아’와 ‘인바(INBA) 세계 프로대회’에 도전할 계획이다. 세계무대에 도전해 ‘내 노력의 작은 결과물’을 평가받고 싶다. 아울러 다양한 인종과 국가에서 온 많은 피트니스 모델들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

- 취미는?

피겨스케이팅, 폴댄스, 살사댄스를 즐겨 한다. 라틴 피에스타, 드림 프로젝트 등 살사 공연을 수차례 했다. 피트니스 때문에 남들보다 배우는 속도가 빨라서 좋았다. (웃음)

- 꿈과 계획은?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꾸준히 도전하여 자신을 발전시키는 삶을 꾸려 나갈 것이다. 건강과 비즈니스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의 삶을 이어나가고 싶다.

- 여성들에게 권하는 건강과 미용에 관한 ‘꿀 팁’이 있다면?

생활 속의 습관이 중요하다. 깨끗한 식단, 꾸준한 운동,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름다운 삶을 위한 핵심이다.

- 애칭은?

‘에디나 어디나’이다. 영어 이름이 에디나(Edyna) 인 데 ‘어디에나 있다’라는 뜻이다. 목표를 향해 항상 가고 있는, 내가 필요한 곳에 항상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디에서나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 방송활동 계획은?

피트니스와 더불어 20여 년간의 회사 생활에서 터득한 비즈니스 노하우,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한 준비 등, 이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 리더십에 대한 멘토링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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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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