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재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KBS2 ‘개그콘서트’에서 아이스맨으로 활약했던 개그맨 출신 이덕재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개그맨 ‘아이스맨’으로 활동했던 이덕재를 만났다.

자동차 딜러로 한 기업의 과장으로 일하는 이덕재는 “이 생활한 지가 거의 6년 됐다”라며 인사했다. 이덕재는 과거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에서 ‘아이스맨’으로 활약했다. 그는 “재미없는 얘기를 하면, ‘어, 추워’ ‘썰렁해’ 등 이런 신조어가 나타났을 때가 있지 않았냐”며 “예전에 유재석이 ‘아이스맨’이라는 아이디어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덕재는 “그걸(아이스맨)로 (봉숭아학당에서) 6~7개월 정도 하다가 반짝인기 끌었다”라면서 “그때 당시 신입으로 유상무와 장동민, 유세윤이 들어왔다. 나는 갈 코너도 없고, 나이도 먹었다. 누가 나와 코너를 하겠냐. 그런데 얘네(옹달샘)가 신입이니까 붙잡고 아이디어를 짜고 검사를 7번 정도 받았는데 그때마다 까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동민과 유상무가 전한 이야기를 떠올렸다. 이덕재는 “(모 작가가 그러는데) 너네들 써 주려는데 왜 자꾸 이덕재랑 코너를 짜느냐고 하더라. 나 때문에 방송을 못 하는 거 아니냐.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내가 너희와 코너를 안 짜고 빠지겠다. 그래서 하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그콘서트’ 하차가 개그맨 은퇴로 이어졌다. 이덕재는 “그 이후 KBS1 ‘6시 내 고향’에서 ‘이덕재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을 1년간 했다. 그래서 겉멋이 들었다. 행사도 다니면서 먹고 살 정도 되니깐 건방을 떨었다. 그러면서 2010년 정도 즈음에 아이들과 중국 베이징에서 3~5년 생활했다. 그런데 환율도 올라가고 물가가 오르면서 한국에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덕재는 자동차 딜러를 시작한 계기에 관해 “한국 와서 1년간 먹고살았지만 생활이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이혼하고 가정불화가 생기더라. 당시 신용불량자에 파산 신청하고, 500에 30짜리 월세 살았다. 그러던 중 자동차 영업을 하던 개그맨 선배 최준석의 제의를 받고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해본 적 없기에 자동차 딜러의 생활은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덕재는 6년 만에 상황을 반전했다. 그는 “상황이 차츰 나아지면서 지금은 신용 등급이 파산에서 1등급으로 올랐다. 2년 전에는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 운이 트이려니깐 그렇게 트이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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