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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용수기자] 공개 코미디에서 ‘코봉이’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장재영의 근황이 전해졌다.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출신 장재영을 찾아갔다.
장재영은 한때 ‘웃찾사’에서 ‘맨발의 코봉이’ 코너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그 코너는 내가 하고 싶다고 우겼다. 김늘메, 박보드레, 손명은에게 ‘이건 내가 주인공 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장재영은 “상징적인 무언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런데 그 코너를 잘 보면 난 별로 하는 게 없고 보드레나 손명은이 더 돋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인기를 모았던 한창때를 떠올린 장재영은 “그때 (‘웃찾사’) 시청률이 20% 나왔다. ‘개콘(개그콘서트)’을 누르고 살짝 오르던 시기였는데, 그때 내가 코너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재영은 어느 순간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는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실수”라며 “내가 언제까지 개그를 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 방송할 수 있을까 등 생각에 투자를 제대로 해서 대표라는 직책을 얻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 미친 척 하고 강남 한복판에 100평 짜리 스테이크집을 냈다. 월세가 1000만원이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그렇게 1년을 버티다 그때 다 끝났다. 그리고 사기도 많이 당했다”고 털어놨다.
장재영은 동료 김늘메와 사업을 하기도 했다. 그는 “포장마차를 되게 크게 했다. 그 이름이 ‘늘메랑 코봉이랑’이었다. 투자자가 그걸 체인으로 만들면 우리에게 얼마가 떨어진다고 했다. 투자받았다고 했는데, 그 금액 자체가 완전히 달랐다. 나는 그렇게 많은 돈을 받은 줄 몰랐다. 그걸 혼자 다 취하고 나와 (김)늘메 형은 하나도 못 받고 6개월 정도 고생했다. 그때가 내 인생의 최악”이라고 회상했다.
장재영은 성공했을 때부터 잘 풀리지 않았던 시기의 수입을 정리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으로는 돈을 별로 못 벌고, 보통 행사로 번다. 내가 나이트 DJ 행사를 동시에 5군데 계약한 적 있다. 그러면 수입이 한 달에 4~5000만원인데, 그때 통신사 광고까지 찍어서 최대 1억원까지 번 적도 있다. 나중에 방송을 그만두고 사업이 실패했을 땐 한 달 수입이 40만원 정도였다. 엄마가 용돈 주는 게 전부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재영은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잠시 쉬고 방송에 관련된 일을 하자. 유튜버와 연예인이 소속된 MCN 회사 이사로 역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 코봉이는 아니지만 어느 중간 정도 위치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상가 주택을 샀다. 건물주가 됐다. 뿌듯하다. 현명한 아내 덕분에 잘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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